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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cuba Story   |   2016-05-25 0 426 목록
<아이스 다이빙 - 1부, 겨울 다이빙의 백미>
글 · 사진 김영준  |  2016. 1 · 2 호

작년 이맘 때 우리는 대만에서 날라온 세 명의 다이버들을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마중하였습니다. 스티브와 크리스 그리고 에밀리 양이였는데요. 우리는 그날 바로 수영장으로 가서 드라이슈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당일 저녁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강원도 홍천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이들의 첫 번째 드라이슈트 다이빙이자 아이스다이빙 로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일행 중 당시 30대 중반이였던 에밀리 양은 홍천으로 가는 그날 저녁에 생전 처음으로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고 하네요.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리 어렵지 않게 아이스다이빙을 즐겨왔습니다. 나의 이것에 견주어보자면 바다건너 대만에서 온 이 세 명의 다이버들은 참으로 대단한 탐험가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대만의 다이버들은 한국은 4계절이 있어서 여름철 남도지방의 아열대 바다부터 겨울철의 아이스다이빙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다이빙 환경을 가진 우리나라가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고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그다지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고 즐겨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겨울다이빙의 백미 아이스다이빙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1월에서 2월 사이 약 한 달여 정도가 아이스다이빙이 가능한데요. 안전상 사람들이 얼음 위에 올라가서 걸어다녀도 깨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두께로 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얼음 두께가 보통 20센티 이상이면 빙판 위에 차가 올라가도 문제없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아직까지 아이스다이빙을 경험 해 보지 않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당연히 너무 춥지 않겠느냐는 것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한겨울 엄동설한의 기온을 생각해 보면 물 속 또한 그만큼 춥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일본 홋카이도 유빙다이빙 때의 바닷물 수온은 영하 1도 이하를 나타내긴 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의 민물 아이스다이빙 때의 수온은 보통 영상 1~2도 정도입니다. 바닷물과는 달리 민물이 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이 모두 얼어버릴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하의 수온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자면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물 속 수온은 영하가 될 수는 없으므로 오히려 상대적으로 얼음물 속이 더 따뜻하다는 말이겠죠. 그렇다고 해서 아이스다이빙은 춥지 않고 따뜻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하에 가까운 물은 틀림없이 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이스다이빙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 생각 해 봅니다. 인류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저의 수온이라는 짜릿함과 얼음이라는 물질이 수면 위를 덮고 있는 오버헤드 환경이 주는 긴장감 그리고 이 얼음 속 세상에서 바라보는 고요한 침묵의 세계, 설원의 빙판 위에서 맛 보는 바베큐와 오뎅탕 등등.

    

 

 

 

아이스다이빙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기술과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단계로는 드라이슈트 사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빙점에 가까운 수온에서 신체가 물에 젖는 웻슈트를 사용하게 되면 체온 손실이 아주 급격할 것이므로 그리 오래 머물지는 못 할 것입니다. 물론 짧은 시간의 다이빙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다이빙을 마치고 수면위로 올라와 영하의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체온을 급격히 빼앗겨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신체가 물에 젖지 않는 드라이슈트를 사용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다이빙에 드라이슈트 사용법을 익혔다면 그 다음 순서는 영하의 온도에서 충분히 체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장비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예로 목을 감싸는 7미리 두께의 웜넥 후드나 이너 글러브를 두껍게 낀 드라이글러브 혹은 7미리 3지 미트 글러브 그리고 드라이슈트 안에 입을 두꺼운 내피 등입니다. 이와같은 체온유지 장비들이 점점 두꺼워지고 많아질수록 그만큼 다이빙에 스트레스도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장비들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습과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아이스다이빙 형태는 천장이 막혀있는 오버헤드 환경이기 때문에 보통 수면 지원팀과 연결된 안전라인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다이빙을 하는동안 안전줄이 풀리거나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버디와 함께이므로 서로 이 라인이 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수면팀과 연결된 라인의 장력을 잘 유지하며 사전에 약속된 줄 당김 신호를 잘 숙지하고 주고받아야 합니다.

    

 

 

 

민물 아이스다이빙 환경은 보통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아주 고요합니다. 때문에 바닥에 고운 부유물이 그대로 가라앉아 있는데요. 핀킥을 살짝만 하더라도 아주 쉽게 바닥의 부유물이 일어나서 시야를 흐리게 되며 또한 잘 가라앉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닥의 부유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강을 시작하면서부터 다이빙 하는 내내 중성부력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오리발이나 신체, 장비등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수평자세를 잘 유지하며 핀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세와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다이빙의 시작이나 진행중에 종종 호흡기가 얼어서 프리플로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호흡기가 결빙되어 기체가 터져나오는 현상인데요. 특히 기온이 영하일 때 물에 젖은 호흡기를 수면 위에서 호흡을 하게 되면 결빙이 더 쉽게 되므로 영하의 날씨에서는 물 속에서 호흡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이빙 중 프리플로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호흡을 되도록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느린 호흡은 호흡기 내의 기체의 흐름을 느리게 함으로서 호흡기 결빙으로 인한 프리플로우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이빙 중 프리플로우 현상이 시작되어 점점 심해진다면 더 이상 멀리 가지 말고 출구쪽으로 천천히 되돌아 나와야 하며, 강하게 터져나오기 시작한다면 프리플로우 호흡하기 법을 이용하여

곧바로 출구로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이빙 전에 전문가에게 맡겨 아이스다이빙에 적합하게끔 오버홀을 받아두는 것이 좋으며, 결빙된 호흡기를 녹일 뜨거운 물과 여분의 호흡기를 준비 하도록 합니다.

    

 

 

 

 

수중이나 수면 위에서 물에 젖은 BCD 인플레이트 버튼을 눌렀을 때 버튼이 눌린 채로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또한 호흡기 결빙으로 인한 프리플로우와 동일한 현상입니다. 버튼이 눌린채로 얼어붙어서 BCD에 기체가 빵빵하게 들어가면 급격한 양성부력으로 얼음천장에 붙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이빙 중에는 BCD 인플레이트 버튼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고 드라이슈트 기체주입을 이용하여 중성부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수면지원팀과 연결된 라인을 잡고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아이스다이빙은 여러가지 다이빙 활동들과 견주어 볼 때 그 자체로서 아주 특별하고 흥미진진 한 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위에서 간략히 언급했던 몇 가지의 특별한 상황들과 이에따른 유의할 점들을 잘 숙지하고 익힌다면 오로지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경험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스다이빙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오랫동안 드라이슈트 다이빙과 아이스다이빙을 진행해 온 경험많은 팀과 함께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크리스와 스티브, 그리고 에밀리가 데리고 오는 대만의 다이버들과 함께 얼음왕국으로 향합니다. 이 특별한 여행 함께하시죠~

 

 

 

 

 

 

 

 

 

 

 

, 사진 : 김영준

PADI 코스디렉터 #471381

아이스다이버 강사 트레이너

홋카이도 유빙다이빙 탐험팀

john@nbdivers.com

http://blog.naver.com/padi47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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