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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pecial Report   |   2016-04-19 0 549 목록
<다이버들의 파라다이스 Yap 얍 >
글 · 사진  |  2015. 1 · 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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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가교 Manta Ray Bay Resort & Yap Divers.

 

 

 

 

 

 

얍의 만타레이베이 리조트 [Welcome to a Diver's Paradise “Yap”]

 

 

 

 

 

 

 

Yap 이라는 단어의 발음이 전혀 생소하지 않은 게, 바다동물들과의 만남을 실현 시켜주는 외마디 기합소리 같이 들려서인가보다.

쥐가오리와 상어 떼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말고 또 있을까라는 신기함 때문인지 Yap이라는 이름이 더욱 정겹다.

Manta Ray의 고향이라는 명성에 더하여 상어와 개복치 등 볼거리는 더욱 늘어나고 리조트생활도 즐거움의 연속이라 다이버의 낙원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다이버라면 Yap의 수중세계에서 전하는 감동으로 시간이 멈추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드리라 본다.

 

 

 

 

 

 

 

 

 

 

 

 

 

 

 

 

 

 

 

 

 

 

 

 

 

 

 

 

 

 

 

 

 

 

 

 

 

 

 

 

 

 

 

 

 

 

 

 

 

 

 

 

 

 

 

 

 

 

 

 

 

 

 

 

 

 

 

 

 

 

 

 

 

 

 

Yap을 탐험하다. 

 

세계 유명다이빙장소를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뚜렷한 볼거리를 특화시킨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보기 드문 경관을 비롯하여 수중동굴, 대형동물과의 조우, 아니면 희귀생물 관찰이나 촬영이 용이한 장소 등을 들 수 있겠다.

이중에서도 성사된다는 보장도 없이 위험한 생물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탐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경우는 강인한 체력은 물론 탁월한 잠수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보니 뜻을 못 이루더라도 힘들지만 이런 과정을 즐기는 탐험가 정신이 기초가 되며 성취도는 이에 비례한다 하겠다. 고래나 고래상어, Manta Ray(쥐가오리), 귀상어같은 수중생물과의 만남을 100% 보장해주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이런 면에서 Yap 다이빙하면 쥐가오리 100%관찰보장이라는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으며, 다이버라면 누구나 흥분되게 만들고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오래전부터 Yap 다이빙에 관해 알고 있었으며 몇 번 가볼 기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일정이 겹쳐 끝내는 성사가 안됐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CMAS 강사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어에 동행하여 드디어 Yap취재를 하게 되었다. 떠나기 전에 상어다이빙에 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으나 워낙 쥐가오리로 유명하여 이를 주 아이템으로 잡고 현지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기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Yap 다이빙의 실체는 쥐가오리의 유명세가 오히려 다른 볼거리와 매력을 가리고 있지는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다. 방문이 년 초부터 3월말까지 이뤄진다는 짝짓기시기를 지난 후라서 인지 출몰지의 수중시야가 3~4미터에 그쳤고, 놀랍게도 쥐가오리를 못 보고 나온 팀도 있었다. 때론 입수 후 70분정도 끈질긴 기다림 끝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반면에 아주 가깝게 다가오고 행동도 느리게 움직여 그야말로 한자리에서 쥐가오리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물론 연중 만날 수 있으나 시기별로 출몰 지와 수중시야, 이들의 행동거지 등을 미리 숙지하여 목적에 따라 여행 시기를 결정 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에도 딱 한번뿐이었지만 암컷을 찾아 나선 수컷이 먼저 나타나 얕은수심의 산호 밭을 맴돌면 암놈이 나타나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수면 가까이에서 빠르게 곡예비행 하듯 유영하면서 짧은 시간에 짝짓기를 하는 장면을 우연히 혼자 보는 행운을 잡았으나 거리가 멀어 촬영에는 실패하였다. 혹시 몰라 리조트 대표이자 세계적인 Manta Ray 전문가인 Bill Acker에게 목격담을 말하니 짝짓기 동작이 맞는다는 확인을 받았다. 거의 마지막으로 이뤄진 짝짓기가 아닌가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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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짝짓기 장소인 Manta Ridge에서의 다이빙 방법은 수심이 5미터정도의 산호초 주변 적당한 장소에 자리하고 찾아 무작정 기다린다. 찾아 나설 필요는 없지만 간혹 기다림이 무료하면 조금 벗어나 주변을 살피면 다이버를 개의치 않는 대형 나비고기류나 앵무돔, 악어고기 등을 볼 수 있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쥐가오리가 나타나면 절대로 다가가지 말고 기다리면 원을 그리며 조금씩 근접하게 다가온다. 꼭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미리 가이드에게 말하고 지정해주는 장소에 믿고 기다리면 된다. 작은 구역에서도 나름대로 명당이 있으며 가이드들은 잘 알고 있다고 본다. 때론 한 사람 머리 위만 계속해서 돌아 주변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수중촬영도 하향만 아니라면 여러 각도에서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번에 걸쳐 접근해준다. 

 

 

 

 

 

 

 

 

 

 

 

 

 

 

 

 

 

 

 

 

 


Frontier Diving과 Mi'l Channel.
 

짝짓기 시기 외에는  Mi'l Channel에서 쥐가오리가 나타난다고 하며 시야가 맑고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압권이라 한다. 이외에도 대형 개복치를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바닷물이 외해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곳에 이르면 Jackfish떼를 비롯하여 각종 물고기가 몰려들어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특이하게도 연산호가 이곳에만 집중하여 자생 하고 있었다. 쥐가오리

포인트는 두 곳 모두 이번 취재에는 시야가 나빴고 거기다 계속 날씨가 비오거나 흐려 촬영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팔라우의 German Channel이나 우렁채널과 비슷한 지형임을 알 수 있어 Yap 다이빙의 대표적인 포인트라 하겠다. 빠른 조류로 외해와의 경계를 이루는 장소에서의 다이빙은 그야말로 Frontier Diving 이라는 표현이 매우 적절한 것 같았다. 첫술에 배부르기를 바라는 욕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쥐가오리 사진촬영에 관해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과는 없었으나 얼마나 훌륭한 다이빙 명소인지 그리고 매우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 해있는지를 가늠 할 수 있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아마도 Mi'l Channel이라는 특출한 포인트를 경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바라쿠다떼, 돌고래, Egle Ray, 범프헤드고기, 고래상어, 아주 드물게 범고래와 타이거상어도 나타난다고 한다.
Yap은 섬을 돌면서 총 40여개의 포인트가 이어져 있으며 거의 외해쪽 산호초이다. 가이드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대표 포인트는 앞서 말한 Mi'l Channel과 Manta Ridge, 상어다이빙으로 유명한 Vertigo, 여러 개의 작은 동굴과 협곡으로 이루어진 Yap Caverns, Magic Kingdom, Lionfish Wall을 선호도순으로 꼽았으며 이대로 다이빙을 차례로 해보았다. 우리같이 단기간으로 오는 다이버는 최고의 포인트를 순서대로 안내 해주고 있어 그런대로 명소는 다 가본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Manta 포인트와 상어 포인트는 두 번 이상 안내해준다.

 

 

 

 

 

 

 

 

 

 

 

 

 

 

 

 

 

 

 

 

 

 

 

 

 

 

 

수중동굴과 협곡.
 

이번 Yap취재에서 의외의 경관을 보여주고 또한 흐린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가장 컸던 장소가 Yap caverns이었다. 다이빙 브리핑을

흘려들어 짧은 동굴과 협곡을 거쳐서 다이빙이 진행된다는 말에 이 구간을 잠시 지나 일반적인 Wall Diving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으나

막상 들어가니 크고 작은 아치와 동굴이 계속 나타났고 꽤 복잡한 협곡을 지나다가 시간이 다 갈 정도로 구역이 넓고 다양한 경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파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수중시야가 40미터에 육박하여 조건이 그런대로 좋았으나 단 한 가지 날씨가 흐려서 이 포인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못 느꼈다. 햇빛만 잘 비춰 준다면 동굴이나 계곡 사이로 지나가는 다이버를 모델 삼으면 실루엣은 물론 아주 훌륭한 사진이 찍힐 수 있으리라 생각에 머릿속으로는 빛의 향연이 연출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저 정신없이 가이드를 따라 다니다 제대로 절경을 즐기지 못했으나 꼭 다시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이곳은 1회 다이빙으로 충분히 둘러보고도 남을 정도이니 천천히 살펴도 된다. 수중사진가는 몇 군데 장소를 정하고 차분하게 촬영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이버를 에워싸는 상어 떼와의 교감.
 

상어들과 교감한다는 표현이 어색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가까이서 상어의 흥분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Yap에서의 상어Feeding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혹시 상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폐단을 줄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량으로 먹이를 뿌려 유인 하는 것이 아니라 냄새로 상어를 불러들여 먹이주기로 야성을 잃거나 전염병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작은 플라스틱 통에 먹이를 넣고 줄에 메달아 놓으면 냄새를 맡고 심해에 있던 상어들이 몰려들게 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먹이를 매달거나 뿌리면 금방 먹어치운 후 다시 돌아가 버리지만 냄새로 유인하면 상어가 계속 머무르며 때론 플라스틱 통을 바위 밑에 집어넣으면 먹이를 잡아먹겠다는 일념으로 다이버를 개의치 않고 아주 포악한 행동을 보여

순간 아주 위협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이런 연출은 상어Feeding상품 개발자인 Bill Acker의 취재진을 위한 특별서비스였다고 본다.
1회 다이빙에 산호초 바깥쪽에 있는 상어의 유영모습을 시작으로 깊은 수심에서 눈치를 살피는 크기가 매우큰 상어도 멀리서나마 볼 수 있고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먹이쟁탈전까지, 상어의 여러 모습을 두루 관찰할 수 있었다. 그밖에 상어와 먹이쟁취에 경쟁을 벌이는 곰치와 Grouper의 행동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런가 하면 배 주변을 배회 하거나 상어유인통을 수면으로 옮기면 배로 오르는 다이버와 상어 떼와의 실루엣은 아주 색다른 광경이며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편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마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도 있겠다. 수중사진가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촬영소재로 다가 올 것이다.
상어다이빙 장소인 Vertigo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에서 섬으로 통하는 항로에서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손쉽게 갈 수 있다.

수심이 다른 곳에 비해 깊게 형성된 지형으로 절벽의 가장자리의 수심이 20m 가 넘는다.  다시 말하면 산호초의 방파제 역할이 충분치 않다는 뜻으로 깊은 수심 대에서도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중에서 느끼는 Surge가 심할 때가 많다. 반면에 수중시야는 최상으로 가시거리가 족히 60m는 넘어보였다. 팔라우의 Blue Corner와 비슷한 지형이지만 상어 외에는 다른 볼거리는 드물다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세계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는 상어Feeding 다이빙을 두루 경험해본 결과 우선 시야가 매우 좋고 다른 물고기들이 몰려들지 않아 상어만 관찰하기에는 가장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접근성이나 다이빙이 매우 수월한편에 속한다 하겠다. 물론 항상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이번취재는 외국전문지나 다큐멘터리영상을 통해 알게 된 Yap의 쥐가오리에 대해서 특집으로 다루려 했으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비례한다고 솔직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반면에 상어Feeding은 상상외의 볼거리로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감흥을 전해 받았다. 어떻게 보면 Yap의 대명사격인 Manta Ray를 너무 오래기간 표방하다보니 식상하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다이빙상품이 가려지는 가운데 상어다이빙은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Yap다이빙의 다양함을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었다.

 

 

 

 

 

 

 

 

 

 

 

 

 

Manta Ray의 거대한 지느러미가 드리운 또 다른 그림자.
 

이번 취재기사를 쓰면서 스스로 느끼는 점은 그렇게 고대하던 쥐가오리의 고향을 찾았으면서도 이상하게도 이외의 대상을 더욱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Yap을 찾는 다이버라면 거의 모두가 쥐가오리를 실컷 보겠다는 마음으로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외 없이 만족해한다. 너무나 강렬한 스타로 인해 오히려 주연 같은 조연이 그림자에 가려 그 진가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쥐가오리의 유명세와 진가는 변함이 없으며 그 이외에 정말 숨은 보석 같은 귀한 볼거리도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상어다이빙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접사촬영의 주요피사체라 할 수 있는 희귀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눈으로 확인한 것 외에도 리조트 홈페이지나 광고용 인쇄물의 사진 상으로도 그야말로 있을 건 다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몇몇 유럽 팀은 접사촬영위주로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 가지 더 특기할만한 사항으로는 흔히 광각사진을 찍는 외해에서도 많이 눈에 띄었고 가이드들도 정확히 안내해주고 있어 서식장소를 잘 옮기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그만큼 타 지역과 달리 아직은 수중사진가의 조명에 시달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예상 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런 것이 쥐가오리나 상어를 보러 가면서 접사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이들을 한곳에 계속 머무르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주었다고 본다.
일몰에 맞춰 이뤄지는 Mandarin Fish의 짝짓기를 볼 수도 있으며 갑오징어, 거북도 자주 보여 야간잠수도 크게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필자역시 광각사진에만 치중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으로,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 못하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점도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든다 하겠다

 

 

 

 

 

 

 

 

 

 

 

 

 

 

 

 

 

 

 

 

 

 

 

 

 

 

 

 

 

 

 

 

 

 

 

 


 

 

 

Manta Ray Bay Resort.

 

Yap에는 이번에 취재한 리조트 외에 원주민이 운영하는 전문점이 두 개정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규모가 작고 다이빙안내만 해줘서인지 개점휴업상태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Yap Diving을 개발하고 성장시킨 원조 격인 Manta Ray Bay 리조트가 가장 크고 영업이 잘 이뤄지고 있어 여러 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월등하다. 웬만한 호텔규모로 동시에 많은 다이버를 유치 할 수 있는 다이빙센터와 여러 척의 전용선,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를 갖추고 있었다. Nitrox 시스템은 물론 장비와 카메라를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는 물통이 여러 개 있고 개인별 장비 건조실도 준비되어있어 첫날 장비를 걸어 놓으면 장비세척은 물론 다음다이빙을 위한 준비까지 알아서 다 해준다. 물론 수중사진가를 위한 공간도 충분하고 다이빙 일정 게시판도 일목요원하게 잘 되었어

많은 다이버로 북적거려도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이모든 경영의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고 오랜 경륜이 만들어낸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라 하겠다. 객실도 특급호텔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마사지실과 기념품점 외에 두 마리의 쥐가오리가 바닥에 그려진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아주 특색 있는 시설물로는 대형범선을 활용한 식당과 바가 눈길을 끈다. 예상컨대 리조트 시작당시 규모를 작게 하다 손님이 늘어나 확장을 하다 보니 공간이 비좁아지자 아예 범선을 정박시켜 식당과 연회장을 옮긴 아주 아이디어가 돋보인 설계로 보였다. 항해를 즐기는 분위기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도 보고 식사와 파티를 즐기며 술도 한잔하는 범선식당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낭만적이었다. 리조트 대표인 Bill Acker의 취향이 맥주를 좋아해서인지 직접 생맥주를 제조해 자신도 즐기고

손님에게도 제공하여 인기 만점이었다. 오지라 할 수 있는 작은 섬나라에서 독일식 정통맥주를 맛본다는 것은 예상 밖이라 큰 즐거움으로 와 닿았다.

 

 

 

 

 

 

 

 

6박7일 과거로의 여행.    

 

서울을 출발하여 Yap을 다녀오는 가장 짧은 일정은 6박7일이며 비행시간표에 의하면 강행군을 각오해야한다. 여섯 밤중 3일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한밤중에 괌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인 후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고 괌 관광을 하게 된다. 다시 밤비행기로 Yap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짐을 풀면 다음날 새벽이다. 카메라라도 세팅을 한다면 둘째 날도 뜬눈으로 밤을 보낼 수 도 있다. 떠나는 날도 밤 1시에 호텔을 나서 괌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아침10시가 넘는다. 따라서 체력을 미리 길러놔야 하고 무리한 다이빙이나 저녁시간에 과음은 금물이다. 깊은 수심은 안타고 과격한 핀킥을 할 일이 거의 없다손 치더라도 Nitrox Diving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하겠다. 경이로운 세상구경에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편할 것 같다. 
Yap에서의 마지막 날은 다이빙 후 비행금지시간을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2회 잠수 후 간단한 관광에 나선다. 가슴을 들어낸 전통복장을 하고 나타난 두 명의 관광 가이드를 보니 바로 전까지 청바지에 T-셔츠차림으로 리조트에서 근무하던 여자직원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섬의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다가 오히려 여자들이 당당해 금세 친해져 같이 기념촬영을 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행동하게 되었다. 관광은 예전의 마을흔적과 전통가옥을 둘러보고 2차대전당시의 전쟁의 잔해도 찾아가본다. 특히 Yap은 Land of Stone Money 로 불릴 정도로 크고 작은 Stone Money(돌 화폐)가 곳곳에 산재해있기로 유명하다. 돌 화폐 은행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이 전시해놓은 공원은 고대 유적지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수중에도 돌 화폐가 세워져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민속품을 만들어 파는 상점의 물건을 살피다 보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구경이 마냥 신기하였다.

 

 

 

 

 

 

 

 

Diver's Paradise로의 초대.

 

리조트를 홍보하는 문구 중에 다이버들의 낙원이라는 표현이 특히 가슴에 와 닿다. 물론 전 세계 유명 다이빙 지를 소개할 때 흔히 쓰이기도 하지만 Yap의 수중세계는 낙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천사의 날갯짓을 쥐가오리에서 찾을 수 있었고, 맹수인 상어와 인간이 함께 유영하며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은 낙원이기에 가능 하다면 억지일까?
그리고 30여 년간 이 낙원의 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Bill Acker를 통해 듣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찾는 이를 행복함에 겨워 웃음 짓게 만들어 준다.
언제든지 외우기만 하면 다시 가고픈 Yap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여러분들도 다이버의 천국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초청장을 마음속으로 그려보기 바란다.
그리고 꿈이 현실로 바뀌는 주문을 찾기를 바란다. 각자외운 주문 뒤에 지르는 기합소리는 “Yap"이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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