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동립 교수 칼럼 장 트레이너   |   2014-10-1 0 441 목록
수중세계 스쿠버다이버 잡지 칼럼 투고 - 동굴 그 모험의 세계



모험


세계수중연맹(CMAS)의 초대회장이자 SCUBA의 창시자 자끄 이브 쿠스토(Jacques Yves Cousteau, 1910. 6. 11. - 1997. 6. 25.)는 자크이브쿠스토"는 최초의 해저 탐험가,  환경의 교황, 인류에게 바다 속 세계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선구자 라는 멋진 이름으로 불려집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대양을 탐사하고 많은 연구와 도전을 감행한 쿠스토의 삶은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1994년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시절 내 삶의 멘토이신 육현철 교수님께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된 것을 시작으로 스쿠버 다이빙은 내 삶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쿠스토처럼 내가 좋아하는 물속을 탐험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CMAS KOREA의 오승철 테크니컬 트레이너와 함께 동굴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한국동굴학회와 함께 우리나라의 미개척 수중동굴을 탐사하기로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2014. 3. 24일 첫 탐사 출정 시 W dive center에서 (좌측부터 본인, 오승철 텍트레이너, 안경훈 강사)



올 초에 처음 탐사한 곳은 남한에서 발견된 200여 개의 석회 동굴 가운데 40% 이상이 강원도에 집중 분포되어 있으므로 삼척과 동해시를 잇는 해안지대로 정하여 탐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석회 동굴은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로 나타나는데 석회암이 지하수나 빗물의 침식을 받아 형성된 용식동굴 지형으로 한국에는 기반암으로 석회암이 널리 분포해 있으며, 주로 돌리네(doline: 지하의 석회암 기반암이 지하수에 의해 용해되어 형성된 지형적 요지)와 석회 동굴이 발달하였습니다. 화산 활동이나 용암으로 형성된 몇 개의 동굴을 제외하고는 국내 동굴은 대부분 석회 동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회동굴은 특히 동굴 천장에서 스며든 지하수는 석회암층을 용해시키면서 천장이나 벽면 그리고 동굴의 바닥에 종유석이나 석순, 석주와 같은 갖가지 동굴의 퇴적물을 형성시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삼척과 동해시 일대 동해안지역 싱크홀 탐사 시 촬영한 사진



탐사결과 대부분의 해안일대 석회암 지역은 군부대의 철책으로 접근이 어려워 가능성만을 확인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국동굴학회에서 단양일대에 동굴 중 수중구간이 있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CMAS 오승철 트레이너와 안경훈 강사와 함께 단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동굴다이빙은 어떠한 다이빙 보다 팀웍이 잘 맞아야 하는데 오승철 씨마스 텍크니컬 트레이너는 장교 선배이자 테크니컬 다이빙 스승이며, 안경훈 씨마스 강사는 한국체대 태권도와 수영 동아리 후배이자 장교 후배로 스쿠버 다이빙 또한 저와 오승철 트레이너가 직접 지도를 하였기에 우리 3인은 모두 서로의 다이빙 실력과 기술을 신뢰할 수 있음은 물론 함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에 한 팀을 이루는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4. 6. 5 영천동굴 1차 탐사 후 촬영한 사진(좌측부터 안경훈강사, 오승철 텍트레이너, 본인)



한가롭고 조용한 시골동내에 도착하여 동굴학회 분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에게 동굴에 대한 사전정보와 설명을 듣고 처음으로 동굴에 진입하는데 이런 웬걸 동굴로 간다던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산중턱에 도착하여 보니 동굴의 진입로 역시 만만치 않아서 진입하는 데에만 한시간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비를 착용하고 오승철 텍크니컬 트레이너와 저만 수중구간에 진입을 하고 안경훈 강사는 수중구간 입구에서 텐더를 담당하였습니다. 멕시코나 플로리다에 이미 개발이 된 동굴과는 달리 처음 진입을 시도하는 영천동굴은 쉽게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랜턴의 불 빛을 얼굴에 비추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컴컴한 수중구간을 더듬어 가며 진입을 하였지만 고작 길이는 10m남짓에 수심은 4.8m밖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 수중동굴을 개발하는데 정말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개발된 일반적인 동굴다이빙에 필요한 장비나 기술들이 아닌 우리나라 현지에 맞는 장비나 기술들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아주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환경보호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있어 동굴탐사의 관점이 개인의 모험심의 충족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과 후손들을 위한 환경보호로 개안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동굴 탐사도중 발파음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근 광산에서 채굴을 위해 하루에 900kg이 넘는 폭약이 사용된다고 하더군요. 동굴속에는 박쥐도 살고, 곱등이와 지네와 같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또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와 같은 생성물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더욱 동굴을 탐사하여 문화재적인 가치를 찾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천 동굴 인근에 지정폐기물 매립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국제적 카르스트 지역의 환경오염관련 사례로 분석해 본 결과 석회암지대에서의 오염원 유발가능 시설 및 설치행위는 절대적으로 불가(Milanoic, 2002; EPA, 1989, 1997; KGS, 2013; Magner, 1996; US국무성, 2011)함으로 불법인 영천리에 대한 1급 지정폐기물 선정 예정지점과 영천굴의 호수형성의 방향성과 연계성 등의 확인유무에 대한 정밀 분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한국동굴학회의 발표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역할을 우리 수중탐사팀에서 해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앞에 걸린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 현수막



그러던 차에 2014년 7월 15일 영천동굴 2차 탐사에서 우리 수중탐사팀은 지난 1차 때보다 약 50m 가량 더 멀리 진입을 할 수 있었고, 수중에 대형 챔버와 여러 갈래의 지굴이 있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오승철 트레이너와 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수중에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아무도 허락하지 않았던 동굴속에 수중구간을 처음으로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그리고 처음 보는 영천 동굴속의 장엄한 수중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함성을 지를 수밖에 없게 하였습니다. 




2014. 7. 15 영천동굴 2차 탐사 후 촬영한 사진(좌측부터 오승철 텍트레이너, 본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동굴 발견


그동안 탐사 때 얻은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를 보완하고, 또한 씨마스 정상훈 트레이너님 김상욱 트레이너님 그리고 정창호 대표님의 아낌없는 조언을 바탕으로 꾸준한 스킬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3차 탐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2차 탐사 시에 발견한 지굴 중 가장 큰 것 2개를 선정하여 탐사를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먼저 지난 탐사 때 진입했던 구간부터 탐사를 하였습니다. 그간 큰 비가 내리지 않아서 동굴의 수심은 조금 낮아져 있어서 지난 탐사 때 수중구간이던 곳 들 중 일부가 동굴 속 공기중에 노출이 되어 있었습니다. 장비를 벗고 탐사를 진행하여 보니 곳곳에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즐비한 광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우리 수중탐사팀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수중동굴을 드디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14. 8. 2 영천동굴 3차 탐사 때 촬영한 사진



그 뒷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




 장동립


 경민대학교 관광레저스포츠과 교수
 전국생활체육스킨스쿠버연합회 이사
 씨마스코리아 강사트레이너
 원투고 W 다이브(wdive.12go.co.kr)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

등록하기


월~금:AM 09:00 ~ PM 06:00
점심시간 : PM 12:00 ~ PM 01: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 휴무


1899-1209

카톡문의 : @원투고
(주)에픽브레인 대표 : 이종광 /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38 센트럴타워 606호 / 대표전화 : 1899-1209
사업자등록번호:220-88-30896 / 통신판매번호 : 제2016-서울중구-1411호 / 관광사업등록번호 : 국내 제2016-28호, 국외 제2016-75호
공제영업보증서 : 국내 제01-13-0189호, 국외 제01-13-0190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경현 / E-mail : master@12go.co.kr

COPYRIGHT 2013 12G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