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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pecial Report   |   2016-05-30 0 402 목록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글 · 사진 김동식  |  2015. 7 · 8 호

수중자연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김동식의 촬영일기

 

 


 

 

 

 

 

 

73일 서해격렬비열도에서 철수하기 위해서 전날 낚싯배를 섭외해서 예약을 했다. 철수 당일 낚싯배 선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출항을 못 한다고, 낚싯배 정원이 12명인데 촬영 팀은 일반인 라서 4명밖에 못 탄다고 태안 해양경찰이 출항이 안 된다고 한다. 우리촬영 스텝이 5명이다. 난 기준이 낚시꾼은 특별인 우리는 일반인 참 어처구니가 없다.

그럼 우리도 격렬비열도에서 낚시 하려고 배를 대절한다해야 하나, 아프다고 구조 요청을 할까, 별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해경하면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인데......,

결국 청장님 연결 해달라고 하고 실랑이 끝에 마무리 되어 철수 했지만, 언제부터 해경 대한민국 국민을 다이버, 낚시꾼, 일반인으로 누가 분류를 했는지 궁금하고, 언제부터 낚시꾼들을 특별대우를 했는지 묻고 싶다. 국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공무원은 벼슬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라는 자세로 국민의 안녕을 위해서 책임을 다해하는 기본 원칙을 지킬 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KBS에서는 작년에 이여서 코리언 지오그래픽을 총 5편을 제작하고 있다. 그 하나가 서해격렬비열도이다.

격렬비열도는 충청남도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약 55해상인 동경 125°34, 북위 36°34에 있다. 북격렬비도와 동격렬비도, 그리고 서격렬비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약 1.8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격렬비도의 3개 섬은 삼각형 모양으로 서해 최서단에 위치한 태고의 무인군도(無人群島)이다. 세 섬의 면적은 북격렬비도 0.03, 동격렬비도 0.28, 서격렬비도 0.19이다. 빠른 배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어선은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 된다.

우리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나날이 깊어만 간다. 물론 필자도 독도에 대해서 10년이 넘도록 학술조사 및 영상기록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과 민족의 자존심과 국토분쟁이라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었던 서해 최서단 섬 격렬비열도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것은 사실이다.

등대에 우리 국민이 거주하며 업무를 관장한다는 사실은 서해지역 해양영토주권 수호차원에서 대단히 깊은 의미를 갖는다. 단지 육지와 멀다는 이유만으로 1994년 무인등대로 전환한 당시의 짧은 판단과 성급함이 새삼 아쉽다. 그 후 20여 년간 서해에 출몰하여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중국 어선들의 횡포는 외국과 인접한 자국영토에 초라한 무인등대만을 운용하며 일견 방치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정부의 무관심도 영향을 미쳤다 할 것이다. 마침 격렬비열도를 관광자원화하자는 지자체의 논의가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어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아직 획정되지 않은 이즈음 우리가 서둘러 개발할 필요에는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불법 어업뿐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현재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격렬비도를 중국인이 매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취재를 위해서 이동 중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들었다. 그는 중국인 사업가 등이 20억 원 액수를 제시하며 섬을 사겠다는 구체적으로 제안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2억에 사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말의 출처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천만 다행인 것은 소유주가 절대로 팔지 않는고. 자손대대로 물려준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뿐만 아니라 태안군에서는 외국인에게 매매는 군에 허가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조항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무인도로 방치됐던 격렬비열도가 201571일 자로 유인도가 됐습니다. 앞으로 북격렬비도에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 4명이 2명씩 짝을 지어 15일씩 교대근무를 하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독도에 이여서 격렬비열도, 이여도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등대에서 본 서격비도

 

 

 

 

 

 

 

 

 

 

격비도 갈매기

 

 

 

 

 

 

 

 

격렬비열도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따른다. 첫째 숙식이 문제이고 접안 시설이 없어서 고무보트를 내리고 올리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 든다. 섬 주변에 민물이 없어서 육지에서 물을 가지고 와서 해결해야 하고 최근등대를 리모델링하면서 등대가 있는 북격렬비열도는 빗물을 저장해서 사용하므로 다행이고 일단 태양열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배터리 충전을 발전기로부터 행방되어서 그나마 낫다. 그러나 다른 섬은 텐트를 치고 촬영해야 하며 발전기와 모기, 갈매기 번식기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조금만 파도가 높으면 등대있는 섬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공기통 충전도 콤프례샤를 돌려야 하는 이중 삼중으로 힘이 든다.

 

 

 

 

 

 

 

 

 

다섯동갈망둑

 

 

 

 

 

 

 

 

 

 

 

 

바다딸기류

 

 

 

 

 

 

 

 

 

 

 


돌기해삼

 

 

 

 

산호붙이 히드라류

 

 

 

 

 

 

 

 

 

 

 

 

불가사리류

 

 

 

 

 

 

 

 

 

 

례샤를 돌려야 하는 이중 삼중으로 힘이 든다.

이곳 바다 속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7월 이후 청물이 들어와 그나마 시야가 잘 나온다. 그러면 해양생태는 모두 끝나나 상황이 된다. 결국 수중 스케치 정도를 해서 방송을 해아 한다는 사실에 매일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아이템을 찾아도 특별한 것이 없다. 다이빙도 조금 때만 가능하고 고무보트 없이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수중촬영이다. 만일 조류에 의해서 떠내려간다면 이것은 망망대해에서 바로 실종이다. 섬 주변은 바로 수심이 15m로 깊다. 그리고 바위 주변은 홍합과 여러 가지 해양생물이 부착하고 있고 거위 직벽이 많아서 비치로 올라가기도 힘든 곳 중 하나이다.

 

 

 

 

 

 

 

 


 

 

 

 

 

 

 

 

 

 

 


 

 

 

 

 

 

 

 

겨울철에는 이곳으로 어부들 와서 홍합을 잡고 6월말까지 해녀들이 들어 와서 해삼과 전복작업을 한다. 해녀를 동행 취재했는데 이곳에 작업 오는 해녀는 거위다 제주도에서 원정 온 해녀들이다. 해녀들 중에서 상군 중 상군이다. 격렬비열도는 수심이 깊어서 조금에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리 때 썰물을 맞추어서 작업을 한다. 간만의 차이가 5m가 넘으므로 그 만큼 이익을 보기 위해서이다. 통상적으로 해녀와 태왁(망사리)은 단짝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태왁은 사용하지 않는다. 잠수복 위에다 겉옷을 입고서 밑은 납 벨트로 묽고 위에는 고무줄로 묽어서 채집한 해삼과 전복은 그 속에 넣는다. 호흡을 고르기 위해서는 손과 오리발을 이용해서 떠 있기를 해야 한다. 태왁이 없으니 어디 기댈 곳이 없다. 그리고 조류와 싸우면서 힘들게 작업을 함으로 물속에서 해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면 수경 속에 빚 주어진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 한 것은 다이버가 사용하는 납 벨트와 스킨오리발을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세기 때문에 유사시 납 벨트 탈착을 위해서이고 성능이 좋은 오리발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수심 5m 이하로 내려가면 아직도 수온 차고 물때가 사리라서인지 거위 암흑에 가깝다. 그 곳에서 그들은 해삼을 찾아서 정신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그리고 몸 안에 들어 있는 해삼과 전복을 가지고 그 엄청난 저항을 버티면서 몸에 가득 찰 때까지 작업을 한다. 작업을 많이 하고 나면 수리부엉이가 비를 맞고 나면 빗물을 털기 위해서 몸을 흔드는데 해녀 분들도 가슴을 흡사하게 흔들어서 해삼과 전복을 몸 앞뒤로 정리를 한다. 어떻게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태왁 없이 작업하기 위해서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이다. 몸에 가득 차면 배로 올라가서 쏟아 놓고 다시 작업을 하는 형태이다.

 

 

 

 

 

 

 

 

 


 

 

 

 

 

 

 

 

 

 

 


 

 

 

 

 

 

 

 

 


 

 

 

 

 

 

 

 

 

이 중 한분의 일대 일로 팔로우를 했는데 마라도에서 왔다고, 그리고 수중촬영을 많이 해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무엇을 하면 되느냐고 물어온다. 그냥 하는데도 하시면 된다고 하고 내가 알아서 촬영한다고 하니까 머리를 갸우뚱 했다. 첫 컷을 촬영하기 위해서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데 바로 해녀가 내려가기 시작 했다. 물론 필자도 쏜살같이 따라 붙었다. 다만 드라이슈틀 입어서 속도가 해녀 보다는 늦어 졌지만 16m지점에서 작업하는 모습 촬영하는데 힐끔 쳐다보고 쏜살같이 올라간다. 그러나 필자의 촬영 한 개는 여기까지이다. 따라서 못 올라가는 마음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나 공기통을 사용하는 필자로서는 어쩔 수 없이 천천히 상승을 하고 해녀 옆으로 다가 갔다. 잠시 후 해녀가 말을 걸어 왔다. 어떻게 수중으로 자기를 따라 왔는지 놀랠 다고 코 안 잡느냐고 물어온다. 그래서 해녀 분은 잡느냐고 되물어 보았다. 나도 안 잡고 내려가는 것은 얼마든지 빨리 내려간다고 다만 올라오는 것은 잠수병 때문에 안 된다고 하니까 다 안다고 한다. 지금껏 여러 촬영감독을 만나보았지만 한 번의 잠수에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 주었다. 수중고속촬영을 위해서는 여러 번 같은 동작을 요구 했으나 전혀 힘들다는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 해주었다. 배에 올라와서 영상이 잘 나 왔느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같이 프리뷰를 하고 마음에 안 드는 장면이 있다고 한 번 더 부탁을 드렸는데 바로 물속으로 입수하고서 원하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실시 해주었다. 지금까지 이런 분의 해녀는 처음 만났다

이왕 시작하면 프로답게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는 해녀 처음으로 만나서 영광스러웠다.

일부이긴 하지만 출연료적다. 힘들다. 조금만 촬영하자

일부러 멀리 헤엄쳐서 멀리하던 해녀들 보다가 이런 분을 만나니 정말이지 촬영자체가 즐거웠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해녀들을 보고 고맙다고 인사를 나도 모르게 여러 번 했다.

 

 

 

 

 

 

 

 

 


 

 

 

 

 

 

 

 

 

 


 

 

 

 

 

 

 

 

다음날부터는 계속 바다 속을 촬영하기 위해서 돌아다녀짐만 15m이하는 사리라서 시야 나오질 않고 물도 상당히 차다. 서해안의 특징인 뻘 물이 밑에 가란 져서 조그만 부주 위는 흙탕물로 인하여 촬영의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다소 실망스러운 바다 속을 보기도 했다. 북격렬비열도는 등대가 있고 숙소와 기타시설을 확장 하면서 쓰고 남은 자제들을 바다 속에 버리고 갔다는 시공회사의 양심이 참으로 실망하다 못 해 화가 나기도 했다. 엄청난 양이다. 설마 누가 이곳 바다 속을 들여다볼까 했지만 방송사 수중카메라가 들어올 줄은 그들은 정말 몰랐을 것이다. 물론 일부 남은 인부에게 수거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다음에 들어와서 그대로 있으면 뉴스에 제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다 여기도 누가 토끼를 방류 했는지 엄청난 번식으로 섬주변의 식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여러 섬에서 보았듯이 황폐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빠른 시일 내 회수해서 육지로 반출해야 한다고 본다. 몰상식한 한사람으로 인하여 섬이 망가지고, 저수지 물을 다 품어 내야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곳 수중촬영은 조금 때를 맞추어서 두 번 정도 할 계획을 잡고서 일단 철수를 결정했다.

 

 

 

 

 

 

 

진정한 프로는 말이 적다. 이유는 자기분야에 자신 있기에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에 만난 해녀분이 정말이지 많은 것을 깨우쳐 주었다

해녀에 대한 편견을 확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왕 촬영에 협조했으면 말이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고 

자신의 영상을 프리뷰 할 정도의 여유와 배려 심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그대는 내가 만난 해녀 중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해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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