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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dical Report   |   2016-05-27 0 608 목록
<[잠수의학] 감압병 환자의 응급후송>
글 · 사진 김희덕  |  2015. 11 · 12 호

 

 

 

감압병 환자의 후송

 

환자는 덜커덩거리지 않도록 동요를 최소화하고 가능하다면 해수면 높이나 1기압 상태로 후송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동차로 후송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높은 고개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후송중 100% 산소 공급은 할 수만 있다면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공기로 환자를 후송할 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동하면서 감압병을 다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고도가 증가할 수록 주위압이 낮아지고 보일의 법칙에 따라 체내의 기포는 더 커지고 조직내에서 아주 작은 기포상태로 증상을 유발하지 않던 기포도 더 커져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만약에 헬리콥트와 같이 여압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가능하면 1,000피트(330미터)보다 낮은 고도로 후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반 민간항공기로 이동할 때에는 항공기 자체적으로 주변압과 유사하게 압력을 맞추어주기 때문에 높이 즉 고도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가능한 상황이라면, 이동용 챔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이동용 챔버는 환자와 텐더가 들어갈 수 있고 2인용이며 이동 중에도 고압산소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현장에서 치료하면서 자동차나 헬기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로 국내 해군과 몇 몇 잠수현장에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이 이동용 챔버와 치료용 병원 챔버를 고압상태에서 연결시킬 수 있는 NATO표준화 플런지가 구비되어 있는 병원(해양의료원, 통영세계로병원)에서만 압력하 환자 이동이 가능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감압병 환자 이동 수단이다. 그러나 잠수현장에 이동용 챔버를 구비하고 잠수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은 해군 작전시에나 가능한 실정이고 민간 스포츠 잠수 현장에서는 꿈과 같은 현실이고 비용면에서도 비현실적인 문제다.

그렇고 보면 미해군 잠수교범에 의한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즉 뇌동맥공기 색전증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6시간 이내에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수만 있다면 위에서 말 한 대로 편평하가 눕히고 수액 공급하면서 산소 사용하고 자동차나 헬기로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완비된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할 것이다.

 

 

 

 

 

 

감압병의 확실한 치료

 

고압산소치료, 재압치료(Therapeutic recompression)

재압치료실 또는 고압산소치료챔버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결국 환자를 고압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챔버라는 고압산소시설에 넣어서 가압한 다음 천천히 감압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하고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이다.

환자를 치료하는 시점을 가능하다면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증상이 있고 난 다음 몇 일 또는 몇 주가 지난 다음에 치료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렇게 압력을 증가시키면 보일의 법칙에 따라 질소 기포의 크기가 줄어들고 임상적인 증상이 없어진다.

치료표의 선택은 환자의 임상적인 증상(신경형, 심폐기관형,,,)의 경중과 증상이 처음 발현된 시점, 처음 잠수시의 수심, 잠수방법(공기잠수/혼합기체잠수 등등), 치료시설의 능력, 호흡기체(헬륨/질소)의 구비 가능성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치료표가 선택되고 치료되어진다. 흔히 많은 환자들이 특히 잠수경력이 풍부하지만 잠수의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50미터 수심에 잠수했으니 50미터로 가압해주시오와 같이 단순한 팩트로만 치료에 관여하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또한 치료중에도 환자의 증상의 변화 패턴에 따라서 조절할 수고 변경할 수도 있다. 이러한 치료표의 변경과 조절은 잠수의학을 전문으로 한 의사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치료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고 압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잠수의학을 전문으로 한 본인이 보았을때는 치료 테이블을 변경하지 못하고 고정된 치료표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즉 라면을 끓일 수는 있는데 밥을 못하는 경우와 비교가 될런지.....

최근에는 미해군 치료표 5번를 기본으로 하는 산소 치료표를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고해서 치료 챔버를 100% 산소로만 채워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산소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산소 독성도 문제이다. 그래서 5번을 기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미해군치료표 5번은 보통 18미터(60피트)로 가압한 뒤 산소 20-30, 챔버안 공기 5분 마시면서 몇 차례 연속으로 하고 천천히 감압시킨다. 보통 시간은 2-5시간 소요된다. (1)

 

 

 

 

 

특히 단실챔버이면서 일인용 챔버로 미해군 치료표 9번으로 치료할 시에는 산소 중독과 챔버내에서의 화재 등에 대해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의식이 없거나 마비 환자를 보조하기 위해서 텐더로 들어가는 의료요원들의 경우 챔버안의 공기로만 호흡하기 때문에 치료후 챔버밖으로 나왔을 때 감압병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취해져야만 한다. 또한 위의 치료표에서 보듯이 중간중간에 일반 공기로 호흡하는데 이것으로 폐산소 독성은 예방할 수 있지만 뇌 산소독성은 예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소나 헬륨 50%, 산소 50%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이 방법을 가장 선호하며 그 결과도 가장 좋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 외에 사용되는 다른 치료표는 공기만을 사용하는 공기포화잠수법, 헬륨을 사용하는 헬륨포화잠수병 환자 치료표 등 매우 다양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치료표의 선택과 변경, 사용하는 기체의 종류, 치료시간, 등 이러한 요소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감압병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른 환자를 보는 총론적인 문제일 것이다. 즉 수액공급, 체액의 전해질 보충, 다양한 약물 사용을 얼마나 어떤 증상이 있을 사용하며 그 결과를 어떻게 확인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본인의 경우 초창기에 고압챔버가 없어서 고압산소가 아닌 일반산소와 약물, 수액 등으로 경미한 환자는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보았다.

보다 응급적인 상황에서는, 산소를 이용한 수중 재가압치료(underwater oxygen treatment)를 시행하는데 치료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도서지방, 악천후로 후송불가 등)에서 전문가의 감독하에 실시할 수도 있으나 매우 위험하다. 통상적으로 100% 산소로 9미터 수심에서 치료한다.

특히 공기를 이용한 수중 재가압치료는 절대 권하지 않는 방법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산업잠수 현장에서 옛날의 사용하지도 않는 방식대로 하다가 특히 의식없는 환자를 수중 2미터 수심에서 익사시키는 사고도 보았다. 불가피 한 상황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잠수감독관의 감독하에 의식이 명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심30미터에서 6시간 치료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조류, 저체온증, 공기통을 효과적으로 교체, 한 명이상의 텐더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등 전문적인 관리하에 치료를 해야하고 기록을 잘 남겨서 전문적인 치료 시설에서 치료할 때 참고가 되도록 해야한다.

 

 

 

 

 

고압산소 치료의 위험성(Hazards of therapeutic recompression)

 

고려해야 될 상황은 산소독성, 화재, 텐더의 감압병으로 생각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면 산소 독성은 거의 없다. 간혹 아주 민감한 사람에서 산소독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매우 드물다.

챔버안에서의 화재는 엄청난 사고로 연관된다. 그러나 이것 또한 매뉴얼 대로만 하면 아무런 걱정이 안된다. 텐더의 감압병에 걸리는 문제도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원칙에 입각해서 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얼마나 원칙적인 치료를 하는가에 따라 위험성은 일반적인 의료행위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과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2015년도 이 번 호를 통해서 마지막이다. 2016년에는 감압병의 예방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다뤄보기로 하겠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글 김희덕
영국 에버딘 의대 고암의학박사이며 고신의대 잠수생리학 의학박사를 취득하였다.
10여 년간 해군에 복무하였고, 스코틀랜드 에버딘 의대 및 National Hyperbaric
Center(NHC),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의학 실험대에서 잠수의학, 고압의학 연수 및
학위를 취득하였다. 해군 해양의료원 원장, 한국해양대학교 잠수기술대학원 겸임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통영 세계로 병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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